2017 GKL문학번역상 시상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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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GKL문학번역상 시상식에서 조셉 번역가는 “이 상을 탈 수 있게 원작을 써준 박민규 작가에게 감사하다”며 “열혈팬으로서 앞으로 계속 박민규 작가의 작품을 번역할 수 있는 행운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박민규 작가의 행강 걸침과 창의적인 말장난, 끝내주는 유머와 예측할 수 없는 줄거리는 독자들에 게는 꿈이었지만 번역가에게는 악몽이었다”고 번역할 때 있었던 고충도 털어놓았다.

인도에서 태어난 조셉 번역가는 인도 네루대 한국어학과를 졸업한 후 현재 한국문학번역원 출판부 소속 으로 번역을 전업으로 하고 있다. 한국문학번역원 제12회 한국문학번역신인상과 제44회 코리아타임즈 한 국문학번역상 대상을 받은 바 있다.

최우수상은 소설가 김애란의 ‘영원한 화자’를 번역한 성은지(37) 씨가 수상했다. 회사원인 성 씨는 1999년 수원 화성 국제 연극제에서 통역팀 자원봉사를 계기로 통역과 번역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성 씨는 “나 보다 훨씬 큰 세계를 가진 살마들의 생각을 내 입으로 내뱉으며 마치 나도 그렇게 큰 사람이 된 듯한 느낌 을 받았다”며 “의사소통의 대리를 통한 그 마법 같은 대리만족이 번역에 빠진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김애란 작가의 작품을 번역한 이유에 대해 “김애란 작가의 소설집 ‘달려라 아비’를 처음 읽고 담백하 고 리듬감 있는 문장에 매력을 느꼈다”며 “김애란 작가의 목소리를 대신하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었다” 고 말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캐나다 소설가 자넷 홍(38)은 소설가 배수아의 ‘도둑자매’를 번역했다. 홍 작가는 “불과 1 년 전 배수아 작가의 작품을 처음 읽었다”며 “몽환적인 이야기를 읽으면서 배수아 작가의 명성이 과장된 것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수아 작가는 “저도 독일어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번역가로서 원작과 독립적인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번역 문학에 관심이 많다”며 “자신의 언어로 번역한 자넷 홍에게 감사하고 매우 축하한다”고 말했다.

한국문화유산교육원이 주관하고 GKL사회공헌재단이 후원한 GKL문학번역상은 한국문학의 세계진출을 지 원하고자 올해 7월 제정됐다. 안옥모 GKL사회공헌재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GKL문학번역상이 우수한 한 국 문학을 발굴하고 세계에 알리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며 “번역상을 통해 많은 작가와 번역가 여러분 이 큰 뜻을 이루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뉴스 보도)